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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인근 사립중고교…학교마다 특색 있어…살펴볼만

학부모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미국에 교육 이민 온 사람들이 처음에 갖게 되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상은 꼭 그런 것이 아니다. LA한인타운에 있는 공립 중고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교외로 이사를 가든지 아니면 사립을 찾아야 한다. 다른 지역에 거주해도 마찬가지다. 교육 이민온 한인들에게 문호가 열려 있는 사립학교가 곳곳에 많다. LA한인타운 인근 주요 사립초중고를 알아봤다.   한인타운 인근 초중고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에 앞서서 찾아봐야 할 것이 한인타운에서도 입학이 가능한 매그닛 스쿨을 고려해야 한다. 매그닛 스쿨은 좋은 환경과 조건으로 영재반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최소 몇 년은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입학이 허용된다는 점 등의  제약이 있다. 대부분 사립학교는 입학시험 성적을 필요로 한다. 가주 교육부 산하 지역 교육구와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사립 초중고교의 수는 LA 인근에만 200여 개에 이른다.  사립학교는 교육 당국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체 학교 재단에 의해 운영되므로 규모나 운영 방법이 학교마다 다르다. 또한 사립도 공립 같이 학교에 따라 교육 수준이 다르다. 그래서 사전에 각 학교의 학습 내용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다양한 학비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의 재정적인 형편에 따라 다양한 재정 보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학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사립학교를 선택 사항에서 제외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어느 학교를 선택하든지 관계없으나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많지 않으므로 사전에 등교 가능성과 교통 제공이 가능한 지 여부도 알아봐야 한다. (가나다순)   ◆로욜라 하이(Loyola High School of LA)   9~12학년 남학생 대상이며 재학생은 1300명 선이다. 오픈 하우스는 초청된 사람에 한해 11월17일 미니 캠퍼스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입학 신청서는 2025년 1월25일에 마감된다. 1월11일, 18일, 20일 중에 하루를 택해서 HSPT시험을 봐야 한다. 합격 통보는 3월7일에 있고 18일까지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입학 경쟁률이 높다. 학비는 연 2만6600~2만7255달러다.     ▶문의:[email protected]   ◆말보로 스쿨(Marlborough School)   1889년 개교했고 7~12학년 대상의 여학교로 재학생은 550명선이다. 2024/2025 학년도 연학비는 5만2850달러다. 스쿨 버스도 운행한다. 매년 10월부터 1월까지 인터뷰가 실시되며 입학 희망자는 매년 10월 초중순에 열리는 오픈하우스에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고한다. 지원 마감은 2025년 1월10일이다. 현장에서 작성하는 에세이 및 교사 2명과 각 학교 교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ISEE테스트를 반드시 치러야 하며 합격 여부는 3월 중 통보한다. 33%가 소수계로 한인도 다수 재학 중이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숙제량은 9학년부터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 분량이다. 신입생의 경우 1년에 8차례 성적표가 발송되며 그 이후에는 매년 4차례 성적표가 나온다. 학교에서 해커톤을 개최할 정도다.   ▶문의: [email protected]   ◆새언약학교(New Covenant Academy)  K~12학년 대상으로 한인 제이슨 송 교장이 운영하는 초중고 기독교 사립학교다. 캠퍼스는 저학년 캠퍼스(K-7), 고학년(8~12)으로 나뉜다. 입학시험은 자체시험이고 한인타운에서는 유일하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운슬러와 교장 등 운영진이 한인이기에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한인만 다니는 학교가 아니고 타인종 학생도 25%다. 연학비는 1만7900달러(K~5), 1만9300달러(6~8), 2만1200달러(9~12)다. 형제할인(sibling discount)이 있다. 유학생 학비는 30% 더 높다. 특별활동, 스포츠와 진로 지도가 탁월하고 명문대 입학생도 다수 배출하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세인트 제임스 에피스코팔스쿨(St. James' Episcopal School)   대상은 preK~6학년으로 입학 원서 마감은 프리스쿨은 12월16일, K~6학년은 1월10일이다. 입학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매년 10~11월에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각 학생에게는 인터뷰와 입학시험이 있다. 합격 통보는 1월29일(프리스쿨), 3월14일(K~6학년)에 이뤄진다. 점수로 된 성적표는 3학년부터 받을 수 있으며 중간고사 및 학기말 고사는 없다. 숙제는 4학년 이상일 경우 1시간 30분 분량이다. 60%의 학생이 소수계다. 한인 학생 클럽도 있다.연간  학비는 2만7000달러(프리스쿨), 3만8000달러(K~2학년), 3만6000달러(3~6학년)다. 전교생은 390명 정도다.     ▶문의: [email protected]     ◆센터 포 에듀케이션(Center for the Early Education)  2세~6학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우 경쟁률이 높다. 올해 신청 마감은 11월15일이다. 인터뷰는 1차 서류 심사에 합격한 학생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유치원 연령 이하 인터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합격 여부는 다음해 3월에 통보된다. 학비는 연3만4995달러선이다. 학생의 22%가 재정 보조를 받고 있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전학생은 540명이고 교실당 정원수는 10명을 넘지 않는다. 숙제량은 유치원생의 경우 하루 10분 정도에서 시작해 학년이 높을 수록 많다. 6학년은 2시간 분량이고 28%가 소수계다. ▶문의: [email protected]   ◆오크스 스쿨(Oaks School)  K~6학년까지 재학한다. 입학 예상 연도 한 해 전 가을학기까지 입학원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1월10일 마감한다. 학교는 입학 희망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비는 연3만5620달러다. 올해 캠퍼스 투어는 10월23일, 11월13일이고 올해 오픈하우스는 12월4일이다. 23%의 학생이 재정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으며 24%가 소수계다. 숙제량은 6학년이 하루 30분 정도의 분량이며 추가 비용은 애프터 스쿨과 특기활동에 필요하다. 교원 19명중 아시안은 없다. ▶문의:  [email protected]   ◆이메큘렛하트스쿨(Immaculate Heart School)   6학년~12학년 여학교다. 중학교 재학생은 200명, 고교 재학생은 500명이다. 지원서 마감은 2025년 1월15일(중학교), 1월10일(고교)이다. 오픈하우스는 대개 9월에 있다.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인터뷰 심사 절차가 있으며 이전 학년 성적표 및 학력평가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한인학생도 다수 재학중이며 경쟁률이 높다. 합격자 발표는 3월3일(중), 3월7일(고)이다. 학비는 연 2만4000달러선이다. 교복 및 교과서 비용 등은 별도다. 졸업생 중에 해리 왕자와 결혼한 영화배우 출신 매간이 유명 동문이다.   ◆페이지 아카데미(Page Academy Private School)   프리스쿨~8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캠퍼스별로 학년이 다르다. 그래서 행콕파크(K~8학년), 베벌리힐스(인펀트~preK), 뉴포트 메사(인펀트~8학년) 등으로 나뉘므로 해당 지역 학교에 전화해 입학이 가능한 지를 알아본 후 신청할 수 있다. 각 캠퍼스에서 1년에 4차례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다. 학비는 행콕파크의 경우 2만8000달러 선이다. 65%가 소수계이고 한인 학생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다. 숙제량은 4~8학년이 1시간30분 정도 분량이다. 전교생수 캠퍼스별로 300명선이다.   ◆필그림 스쿨(The Pilgrim School)  4세~12학년이다. 5세 미만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며 유치원부터는 12월20일 접수를 마감한다. 유치원 입학생의 경우 12월 31일까지 만 5세가 돼야 가능하다. 유치원 ~3학년 입학생은 영어 및 수학과목에 대한 입학시험을 봐야 하며 4학년 이상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비는 학년에 따라 2만3000~4만달러 선이다. 전교생수는 600명 정도다. 90%가 소수계이며 서머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 중고생 캠퍼스 투어는 11월2일이다. 보딩 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있다.   ◆하버드웨스트레이크 스쿨(Harvard-Westlake School)   1900년에 개교한 '하버드스쿨'과 1904년에 개교한 '웨스트레이크스쿨포걸스'가 1989년에 합쳐서 남녀공학이 됐다. 7~12학년 대상으로 현재 재학생은 1600명이다. 2024/2025 학년도 학비는 4만7900달러다. 지원 마감은 2024년 11월15일이다. 합격 여부는 3월4일에 통보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사립중고교 한인타운 la한인타운 인근 대부분 사립학교 입학시험 성적

2024-10-20

‘고바우’ 집 아들 최고급 식당 연다

  40여년 전통 한식당 업주의 아들이 LA한인타운 인근에 파인다이닝을 연다.     주인공은 전통 한식당 ‘고바우’ 백금인 사장의 아들 브라이언 백(사진) 셰프다.   백 셰프는 내년 초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 모퉁이에 현대식 해산물 파인다이닝 ‘코리도어109(Corridor 109)’를 오픈한다고 3일 이터(EATER)지가 밝혔다.     1983년부터 41년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해온 아버지의 미각을 물려받은 백 셰프는 그간 차이나타운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실력을 입증한 끝에 이번에 정식으로 레스토랑을 연다.     레스토랑이 위치할 곳은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구 가구 거리다. 한인타운에서 식당 비즈니스를 하는 부모와 함께 수년간 오간 익숙한 길이다.     백 셰프는 “주차 여건이 좋고, 지나치게 상업화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이 길에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많이 있기 때문에 (식당을 하기에) 적절한 느낌”이라고 위치 선정 이유를 전했다.     현재 웨스턴 길에는 신흥 갤러리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 지역은 뉴욕과 같은 ‘제2의 소호 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본지 4월3일자 A-1면〉   지난 2020년 LA로 오기 전 백 셰프는 뉴욕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일레븐 매디슨 파크’와 ‘셰프즈테이블 앳 브루클린 페어’, 고급 스시 오마카세 ‘스시 노즈’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그도 처음엔 부모의 식당 한켠에서 시작했다. 고바우(109호)의 숨겨진 측면 입구로 매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름을 ‘코리도어109’로 지었다. 백 셰프는 지난 2021년 12월 말 여전히 팬데믹이었을 당시 팝업 레스토랑을 열고 매주 월요일만 한정해 소수의 손님을 받았다. 당시 한국과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제철 해산물로 만든 흥미로운 요리들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1월 차이나타운 ‘파 이스트 플라자’몰에서 식탁 몇 개를 놓고 팝업을 열었다.   일주일에 단 사흘만 운영했다.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일본에서 제철 생선을 받았다. 수·목·토 저녁에만 손님을 받는 식이었다. 하루에 8명의 손님만 받았다.   메뉴는 대부분 고바우 식당에서 부모 일을 도왔던 경험을 살려 발전시켰다. 겨울철 더 기름진 생선살을 고려해 숯불의 은은한 향을 더한 시그니처 요리인 이와시(정어리) 토스트와 풍미 깊은 가다랑어를 곁들인 페스토 스파게티,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는 던지니스 게살을 이용한 게살스프 등은 인기 요리였다.       이번에 정식으로 오픈하는 코리도어109는 팝업 매장 때와 마찬가지로 8~10석 정도 소규모로 운영된다. 파인다이닝의 가격은 1인당 275달러다. 여기에 커뮤니티 공간도 고려해 ‘바109’라는 칵테일 및 와인 바도 함께 운영한다.     백 셰프는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며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바 109는 주 6일 이른 저녁부터 자정까지 영업한다.   백 셰프는 내년 초 정식 오픈 전까지 차이나타운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약은 웹사이트(exploretock.com/corridor109)를 통해 할 수 있다.     한인타운에서 자란 그는 지금껏 해온 것처럼 재료 고유의 순수성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 셰프는 “최고의 재료를 구하고, 최상의 기술을 적용하며 음식을 중심에 두고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아들 타운 la한인타운 인근 그간 차이나타운 정식 오픈

2024-09-04

맥아더 공원 인근 '랭거스' 폐업 고려…77년 역사의 유명 델리

LA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식당 ‘랭거스 델리(Langer’s Deli.사진)’가 심화하고 있는 지역 범죄와 노숙자 문제로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7가와 알바라도에 위치한 랭거스는 인기 메뉴 ‘파스트라미 샌드위치’와 함께 77년의 오랜 역사로 잘 알려진 식당이다.     식당 업주 노엄 랭거(79)는 거의 평생을 랭거스 델리 주변에서 성장하고 업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인근 맥아더 공원과 주변 지역의 공공안전 및 홈리스 문제로 최근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는 강·절도 급증은 물론 웨스트레이크·맥아더 공원 메트로 역이 범죄와 마약 거래의 온상이 되었고, 홈리스와 마약 중독자들이 가게 주변을 활보하며 영업을 지속할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랭거는 LA시 당국이 “조명 개선, 경찰 순찰 강화, 사회 서비스 홍보 및 집중적인 청소 활동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잭 세이들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시장은 이후 성명을 통해 랭거와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며 “랭거스와 같은 지역 업체를 지원하는 것은 직접적인 지원과 자원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노숙자 문제와 범죄 문제 해결을 통해서도 우리의 최우선 순위다. 모든 전선에서 긴급 조치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지역을 담당하는 유니세스 헤르난데스(1지구) 시의원은 “맥아더 공원에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지원했다”며 “공원의 위기를 해결하고 방치와 투자 부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300만 달러를 들여 맥아더 공원을 보행자 중심의 대형 공원으로 대규모 재단장을 한다고 밝혔다. 본지는 재단장 소식에 맥어더 공원의 심각한 마약 및 범죄 문제 등을 현장 취재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 〈본지 7월 11일자 A-1면〉   관련기사 [맥아더공원 르포] 재단장 보다 마약·노숙자 해결이 먼저 장수아 기자맥아더 공원 맥아더 공원 인근 맥아더 la한인타운 인근

2024-08-27

타운 인근 필리핀 식당 업주, 가주 최고 셰프상 수상 영예

LA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인기 필리핀 식당 업주가 가주 최고 셰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인공은 웨스턴과 멜로즈 애비뉴 소재 ‘쿠야 로드(Kuya Lord)’의 로드 메이나드 예라(사진). 그는 이 식당의 셰프 겸 운영자다.     지난 10일 시카고에서 열린 2024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의 캘리포니아 최고의 셰프(Best Chef: California) 부문에서 예라는 LA 셰프 중 유일하게 상을 수상했다.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이 상은 제임스 비어드 재단이 셰프의 요리 기술은 물론 리더십 능력과 지역 사회 기여도, 지속가능한 직장 문화 조성 능력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예라는 “나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따라와 준 아내에게 감사하다. 그녀가 없었다면 쿠야 로드는 없었을 것”이라고 아내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 상은 나의 개인적인 노력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내 인생에 많은 사람의 지지와 격려, 협력이 반영됐다. 그들이 있다는 것은 내게 행운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4년 미국에 온 예라는 명성 높은 LA의 여러 레스토랑에서 일해왔다. 그가 유명세를 타게된 것은 자신의 라케냐다 집 뒷마당에서 팝업으로 필리핀 바비큐 요리를 선보인 것이 SNS에서 큰 주목을 받으면서다. 그 이후 그는 2022년 지금의 멜로즈 힐 지역에 20석 규모의 필리핀 요리 전문 식당 쿠야 로드를 차렸고 이는 단번에 인기식당 반열에 올랐다.     쿠야 로드는 지난해 LA타임스의 ‘101개 최고의 레스토랑’에 포함됐고, 요리전문 잡지 ‘보나베띠’의 신규 레스토랑 소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장수아 기자필리핀 셰프상 식당 업주 la한인타운 인근 인기식당 반열

2024-06-11

타운에 글로벌 맛집 넘친다…타인종 거주자 늘면서 급증세

LA한인타운이 먹을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를 잡고 최근 타인종 거주자가 늘면서 먹을거리도 글로벌화되고 있다. 이에 LA한인타운 한 곳에서 전세계 모든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소비자 리뷰 웹사이트 옐프(Yelp)가 선정한 LA한인타운 인근 핫한 신규 식당 36곳 중 27곳(약 75%)이 한식이 아닌 글로벌 맛집들이었다. 옐프 측은 신규 식당을 최근 6개월 내 문을 연 곳으로 정의했다.   36곳 중 10곳이 햄버거와 미국식 피자를 시그니처 메뉴로 삼고 있었다. 한식당은 9곳, 카페 6곳, 일식당 3곳, 멕시칸 음식점 3곳, 이탈리안 식당 2곳이었다. 프랑스 식당, 태국 음식점, 할랄 식당은 각각 1곳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식당 ‘에트라(Etra)’, 라틴 아메리칸 식당 ‘조조 레스토랑’, 피자 전문점 ‘너티 파이 네이처’, 멕시칸 음식점 ‘추리타’ 등 각국 음식이 LA한인타운에 모였다. 한식으로는 한국 술집 ‘질리’, 라면을 먹으면 비트코인을 주는 ‘비트뽀끼’, 셀프라면바 ‘슬럽앤십’도 있다. 이 식당 모두 전통 한식이 아닌 퓨전 한식이 특징이다.     오픈한지 한 달 된 유부초밥 전문점 킹유부의 대니 전 대표는 “최근 한인타운이 베드타운으로 바뀌면서 타인종 유입이 많아졌다”며 “최근 한인이 많이 이사한다는 오렌지카운티 지역도 알아봤지만 그래도 제일 유동인구가 많은 한인타운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님 중 타인종이 90% 이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6주 전에 문을 연 너티 파이 네이처의 호세 바라 대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트렌디한 위치를 찾고 있었다”며 “다양한 인종이 사는 한인타운이 가장 적합해 오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소의 대표 메뉴는 모차렐라 치즈, 캐러비안 칠리소스, 이탈리안 소시지 등을 넣은 코스모 피자이다. 비건 메뉴도 있으며 시즌별로 특별한 시크릿 메뉴도 준비 돼 있다.     요식업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이 한인 2·3세와 타인종이 찾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입지를 굳힌데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아져 베드타운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글로벌한 음식점이 한인타운에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타인종 글로벌 la한인타운 인근 타인종 유입 최근 한인타운

2024-03-19

타운 인근 101 프리웨이 운전 주의보…최근 한 달 새 3명 사망 사고

한인들도 자주 이용하는 LA한인타운 인근 101 프리웨이에서 최근 한 달 새 교통사고로 보행자 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나 한인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쯤 버몬트 애비뉴 선상 101 프리웨이에서 보행자 1명이 차에 치여 숨졌다.   이날 홈리스로 알려진 알리샤 하딘(33)은 프리웨이에서 남쪽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과 충돌했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로 인해 일부 구간이 통제되면서 통근 차량으로 붐비는 101 프리웨이에서는 오전 9시까지 차량 정체가 빚어졌으며, 멀게는 샌퍼낸도 밸리까지 혼잡이 이어졌다.     CHP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한 달 사이 한인타운 인근을 지나는 101 프리웨이(샌타모니카 불러바드~버몬트 애비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세 번째 교통사고다.   앞서 지난달 30일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인근 101 프리웨이서 보행자 1명이 한 대 이상의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달 6일 새벽에도 뺑소니 차량에 치인 보행자 1명이 숨졌다.     LA다운타운에서 할리우드, 샌퍼낸도 밸리 등을 잇는 101 프리웨이는 LA에서 교통사고가 많은 프리웨이 중 한 곳이다.     교통사고 전문 다니엘 김 변호사는 “101 프리웨이는 남가주 전역을 잇는 여러 고속도로와 간선도로가 복잡하게 얽힌 구조”라며 “프리웨이 중간의 도시 또는 도시 내 지역과 연결되는 간선도로가 많아 운전자가 감속 표시를 보지 못하거나 자전거 또는 보행자에 대해 주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UC버클리가 발표한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01 프리웨이에서 한 해 동안 총 105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피해자 중 743명(70.76%)은 상처를 입었고,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피해자 중에는 운전자가 다친 경우가 많아 전체 교통사고 피해자의 75% 이상이 운전자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하지 않은 속도(Unsafe speed)’ 즉, 과속이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적절한 회전이 18%, 안전하지 않은 차선 변경이 11.5%, 음주 및 약물 운전이 8.58%를 차지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프리웨이 주의보 la한인타운 인근 프리웨이 중간 한인 운전자

2023-11-02

새언약학교 NCA는 IB프로그램 유일하게 운영

LA한인타운에 있는 공립 중고교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교외로 이사를 가던지 아니면 사립을 찾아야 한다. LA한인타운 인근 사립초중고는 역사가 오래되고 전통이 있는 곳이 많다. 주요 사립초중고를 알아봤다.   한인타운 인근 초중고 사립학교에 자녀를 보내기에 앞서서 알아야 할 것이 한인타운에서도 입학이 가능한 매그닛을 감안해야 한다. 매그닛은 좋은 환경과 조건으로 영재반으로 보면 된다. 하지만 대기자가 많아서 최소 몇 년은 거주해야 입학이 허용된다는 점 등 제한 사항이 있어서 이를 또한 알아봐야 하는 점이다. 사립학교는 대개 입학시험 성적을 필요로 한다. 가주 교육부에 소속된 교육구와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사립 초중고교의 수는 LA일대에만 200여 개에 달한다. 사립학교는 교육당국으로부터 독립적으로 자체 학교 재단에 의해 운영되므로 규모나 운영 방법이 학교마다 다르다. 또한 사립은 공립과 달리 학교에 따라 교육 수준이 다를 수 있다. 그래서 사전에 각 학교의 학습 내용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학교에 따라 다양한 학비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정의 재정적인 형편에 따라 다양한 재정보조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학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사립학교를 선택 사항에서 제외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공립학교와 달리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어느 학교를 선택하든지 관계없으나 스쿨버스를 운영하는 학교는 많지 않으므로 사전에 교통 제공이 가능한 지 여부도 알아보는 것이 좋다.     ◆New Covenant Academy(새언약학교) K~12학년 대상으로 한인 제이슨 송 교장이 운영하는 초중고 기독교 사립학교다. 입학시험은 자체시험이고 한인타운에서는 유일하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카운슬러와 교장 등 운영진이 한인이기에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하다.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한인만 다니는 학교가 아니고 타인종 학생도 25%다. 학비는 초중은 1만5000달러선, 고교는 1만8000달러 선이다. 특별활동, 스포츠와 진로 지도가 탁월하고 명문대 입학생도 다수 배출하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The Pilgrim School 4세~12학년이다. 5세 미만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며 유치원부터는 12월22일 접수를 마감한다. 유치원 입학생의 경우 12월 31일까지 만 5세가 돼야 가능하다. 유치원 ~3학년 입학생은 영어 및 수학과목에 대한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며 4학년 이상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비는 학년에 따라 2만3000~4만달러선이다. 전교생수는 600명선이다. 90%가 소수계이며 서머 프로그램,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 중고생 캠퍼스 투어는 11월4일이다. 보딩 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있다.   ◆Loyola High School of LA 9~12학년 남학생 대상이며 재학생은 1300명 선이다. 오픈 하우스는 초청된 사람에 한해 12월3일 미니 캠퍼스 투어에 참가할 수 있다. 입학 신청서는 2024년 1월8일에 마감된다. 1월13일과 20일에 HSPT시험을 본다. 합격 통보는 3월1일에 있고 15일까지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입학경쟁률이 높다. 학비는 연 2만4000달러선이다.    ▶문의:[email protected]     ◆Center for the Early Education 2세~6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매우 경쟁률이 높다. 올해 신청 마감은 11월15일이다.  인터뷰는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학생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유치원 연령 이하 인터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다. 합격 여부는 다음해 3월에 통보된다. 학비는 1만8000달러선. 학생의 12%가 재정보조를 받고 있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전학생은 475명 교실당 정원수는 10명을 넘지 않는다. 숙제량은 유치원생의 경우 하루 10분정도에서 시작해 학년이 높을 수록 많다. 6학년은 2시간 분량이고 28%가 소수계다.    ▶문의: [email protected]     ◆Oaks School K~6학년까지 재학한다. 입학 예상 연도 한 해 전 가을학기까지 입학원서를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1월12일 마감한다. 학교는 입학 희망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학비는 3만2000달러 선이다. 올해 캠퍼스 투어는 11월16일, 29일이고 올해 오픈하우스는 11월2일다. 23%의 학생이 재정보조 혜택을 받고 있다. 시메스터를 채택하고 있으며 24%가 소수계다. 숙제량은 6학년이 하루 30분정도의 분량이며 추가 비용은 애프터 스쿨과 특기활동에 필요하다. 교원 19명중 아시안은 없다.    ▶문의:  [email protected]   ◆Page Academy Private School   프리스쿨~8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다만 캠퍼스별로 학년이 다르다. 그래서 행콕파크(2~8학년), 베벌리힐스(인펀트~K), 뉴포트 메사(인펀트~8학년) 등으로 나뉘므로 해당 지역 학교에 전화해 입학이 가능한 지를 알아본 후 신청할 수 있다. 각 캠퍼스에서 1년에 4차례 오픈 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입학은 1년 중 언제든지 가능하다. 학비는 행콕파크의 경우 2만3000달러선이다. 65%가 소수계이고 한인 학생도 상당수 재학하고 있다. 숙제량은 4~8학년이 1시간30분 정도 분량이다. 전교생수 캠퍼스별로 300명선이다.   ◆St. James’ Episcopal School   대상은 K~6학년으로 입학원서는 매년 2월 접수 마감한다. 입학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매년 9~11월에 열리는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린다. 각 학생에게는 인터뷰와 입학시험이 있다. 합격 통보는 2024년 3월8일부터 이뤄지며 3월15일까지 결정해 학교에 알려야 한다. 점수로 된 성적표는 3학년부터 받을 수 있으며 중간고사 및 학기말 교사는 없다. 숙제는 4학년 이상일 경우 1시간 30분 분량이다. 60%의 학생이 소수계다. 한인 학생 클럽도 있다.자매학교로 충북 청주시 소재 문의 스쿨이 있다. 학비는 2만4000달러(프리스쿨)~3만3000달러(1~6학년)선이다. 전교생은 360명 정도다.    ▶문의: [email protected]     ◆Immaculate Heart School 6학년~12학년 여학교다. 중학교 재학생은 200명, 고교 재학생은 500명이다. 지원서 마감은 2024년 1월10일(중학교), 1월5일(고교)이다.  올해 오픈하우스는 12월2일(중학교), 3일(고교)에 각각 열린다. 학부모 및 학생에 대한 인터뷰 심사 절차가 있으며 이전 학년 성적표 및 학력평가시험 점수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한인학생도 다수 재학중이며 경쟁률이 높다. 합격자 발표는 3월1일이다. 학비는 연 2만 달러선이다. 교복 및 교과서 비용 등은 별도다. 졸업생 중에 해리 왕자와 결혼한 영화배우 출신 매간이 있다.   ◆Marlborough School   1889년 개교했고 7~12학년 대상의 여학교로 현재 재학생은 533명이다. 2023/2024 학년도 학비는 4만9950달러다. 스쿨 버스도 운행한다. 매년 10월부터 1월까지 인터뷰가 실시되며 입학 희망자는 가을에 열리는 오픈하우스에 행사에 참여할 것을 권한다. 지원 마감은 2024년 1월5일이다. 현장에서 작성하는 에세이 및 교사 2명과 각 학교 교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ISEE테스트를 반드시 치러야 하며 합격 여부는 3월 중 통보한다. 33%가 소수계로 한인도 다수 재학 중이다. 시메스터 제도이며 숙제량은 9학년부터 하루 평균 3~4시간 정도 분량이다. 신입생의 경우 1년에 8차례 성적표가 발송되며 그 이후에는 매년 4차례 성적표가 나온다. 학교에서 해커톤을 개최할 정도다.    ▶문의: [email protected]     ◆Harvard-Westlake School   1900년에 개교한 ‘하버드스쿨’과 1904년에 개교한 ‘웨스트레이크스쿨포걸스’가 1989년에 합쳐져 오늘에 이른다. 7~12학년 대상 학교로 현재 재학생은 1600명이다.  2023/2024 학년도 학비는 4만6900달러다. 지원 마감은 2023년 11월15일이다. 합격 여부는 3월8일에 통보한다.     ▶문의: [email protected] 장병희 기자새언약학교 프로그램 명문대 입학생 입학시험 성적 la한인타운 인근

2023-10-29

타운 인근 라브레아서도 떼강도…고급 의류 매장 10만불 피해

LA한인타운 인근에서도 떼강도 사건이 터졌다. LA 동부에서는 가방을 뺏으려다 저항하는 70대 여성을 바닥에 끌고 다닌 사건까지 일어났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55분쯤 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의 고급 의류 매장인 ‘수비(Ksubi)’에 떼강도가 몰려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복면을 착용한 11명은 매장이 문을 닫기 직전 덮쳤고 10만 달러 상당의 의류를 훔쳐 달아났다. 용의자들은 매장 앞에서 렉서스와 BMW 등을 타고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앞에 서 있던 비무장 경비원 2명이 이들을 막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비원 중 한 명은 경찰 진술에서 강도단 중 1명이 달아나던 도중 권총으로 위협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하시엔다 하이츠의 아주사 애비뉴와 페퍼 브루크 웨이 부근에서는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여성(75)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은행을 나와 걷다가 봉변을 당했다.     절도범은 주차장으로 향하던 여성의 가방을 낚아챘고 여성은 가방을 놓치지 않으려고 저항하다가 바닥에 넘어진 후 한참 끌려갔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이 여성을 도우려고 다가갔지만, 절도범은 끝내 여성의 가방을 뺏어 달아났다.     최근 잇따르는 떼강도와 절도 사건에 대해 캐런 배스 LA시장실은 17일 긴급 대책을 발표하는 회견을 준비 중이라고 16일 오후 밝혔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라브레아 떼강도 la한인타운 인근 고급 의류 떼강도 사건

2023-08-16

"그늘없는 그늘막 수정·폐기 가능"…제작 KDI "정부 예산 안 썼다"

전국적으로 탁상행정과 예산 낭비 전형으로 떠오른 LA시 버스정류장 그늘막 시제품은 어디까지나 시범사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LA타임스는 7500달러짜리 그늘막 ‘라 솜브리타(La Sombrita·스패니시로 그늘이라는 뜻)’를 디자인한 ‘쿤키 디자인 이니셔티브(KDI)’의 첼리나 오드버트 CEO를 인용해, LA시 버스정류장 4곳에서 공개된 라 솜브리타 최종 설치 계획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KDI 측은 라 솜브리타는 여성 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시제품으로 주민 반응에 따라 수정 또는 폐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 상반신 정도 크기 금속판에 구멍이 뚫린 모양의 라 솜브리타 현 시제품도 다른 디자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DI는 라 솜브리타가 버스 정류장(bus shelter)이 아니고,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라 솜브리타 디자인 설계 및 시제품 제작은 로버드 우드 존슨 재단(Robert Wood Johnson Foundation)의 지원금으로 진행했다고도 밝혔다.     또 KDI는 그늘막 라 솜브리타 시제품을 최종 제작하는데 개당 총 1만 달러가 들었지만, 향후 대량 생산될 경우 개당 2000달러까지 단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 2021년 LA교통국(DOT)은 KDI와 공동으로 ‘체인징 레인(Changing Lan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LA시 메트로 이용자의 50%에 달하는 여성을 위한 안전확보 등 편의 증진 시설물을 개발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KDI는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의 지원금으로 버스 정류장에 설치할 효율적인 그늘막 개발에 들어갔다. KDI는 넓게 그늘이 지는 입식형, 좌석에 앉으면 그늘이 지는 일체형 등 다양한 시제품을 디자인했다.     하지만 KDI와 LA교통국은 그늘막 설치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 간소화, 빠른 현장 설치 등을 고려해 현재 시제품 형태의 라 솜브리타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비판 여론을 의식한 KDI의 오드버트 CEO는 “라 솜브리타는 버스 정류장 철제 기둥에 몇 분 만에 설치할 수 있다”며 “이 그늘막 설치를 위한 허가 절차가 필요하거나 (야간 전등) 전력공급을 위한 유틸리티 작업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LA DOT 측은 성명을 통해 라 솜브리타는 버스 정류장이나 가로등 대체 시설이 아니라고 밝힌 뒤, “이 시범사업은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없는 지역에서 작은 그늘과 빛을 만들고 테스트해보기 위함”이라고 한발 뒤로 물러났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LA타임스의 캐롤라이나 미란다는 라 솜브리타가 설치된 버스 정류장을 방문해봤다며 “시제품은 늦은 오후 상체에 그늘이 지도록 도움을 줬다.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썼다. 하지만 그조차도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지 않은 점은 큰 실수였다고 꼬집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가림막 유니언 애비뉴 la한인타운 인근 버스 정류장

2023-05-25

심야 타운 식당에 떼도둑…3분만에 금전출납기훔쳐 도주

LA한인타운내 한식당에 절도범들이 업소 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 등을 털어 달아났다. 최근 유명 백화점, 보석상 등을 상대로 유리창을 부수고 물건 등을 훔쳐 달아나는 ‘스매시&그랩(Smash & Grab)’ 범행과 유사해 우려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 30분쯤 LA지역 웨스턴 애비뉴 인근 한식 식당 ‘옛골’에서 4인조 절도단이 업소 유리문을 골프채로 깨고 금전출납기 등을 들고 달아났다.   이 식당의 이덕자 사장은 “감시카메라를 보니 절도범들이 슬쩍 업소 주변을 살피더니 골프채를 들고 순식간에 유리문을 부순 뒤 금전출납기를 훔쳐 달아났다”며 “금전출납기에는 약 700달러의 현금이 들어있었는데 감시카메라를 보니 범행은 2~3분 내외에 이루어질 정도로 순식간이었다”고 말했다.   피해 업소에는 경보장치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업주는 이날 오전 6시쯤 영업 준비를 하러 식당에 나왔다가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업주 측이 본지에 제공한 감시카메라 녹화 영상을 보면 용의자들은 범행 당시 검은색 후드티 등을 입고 있었다.   최근 ‘스매시&그랩’ 범죄는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다운타운 사우스 힐 스트리트 선상의 한 보석상이 지난달 13일 LA한인타운 인근 ‘오토존’이 떼강도 피해를 당했다. 장열 기자떼도둑 심야 심야 타운 la한인타운 인근 다운타운 사우스

20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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